한라그룹이 그룹의 모기업이자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를 8년 만에 되찾아 온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21일 "㈜만도의 최대주주인 센세이지(Sunsage B.V.)의 지분 72.39%(539만1903주) 모두를 약 6515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 정몽원 회장은 21일 오후 홍콩에서 센세이지 측과 만도 지분인수 관련 계약을 체결한다.
만도 지분은 센세이지 측이 7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라건설은 센세이지와 사전 계약을 체결한 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사들 간 인수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사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 센세이지와 컨소시엄 참여사들 간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센세이지 측 지분을 인수하는 시점에 만도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 9.7%(72만5259주)도 인수할 방침이다.
현재 한라건설 컨소시엄(가칭)에는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모펀드 등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인수금액은 6515억4677만4714원으로, 당초 알려진 만도의 충 주식가치 1조2000억 원(센세이지 측 지분 8500억 원)에 비해 낮다.
지분인수가 완료되면 현재 2대 주주인 한라건설(17.9%)과 한라건설컨소시엄은 만도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한라건설컨소시엄은 향후 내부 협의를 거쳐 지분 참여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만도의 2대 주주로서 지분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센세이지와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만도의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와도 긴밀히 협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인 KKR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 등이 만도를 1조~1조2000억 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최대 매출처인 현대·기아차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며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결국 만도는 선세이지가 내놨던 가격보다 5000억 원 낮은 가격에 8년 만에 한라그룹 품으로 다시 안기게 된 것이다.
한라그룹은 고(故)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회장이 1962년 세운 현대양행 안양공장(만도기계)이 모태다. 1996년에는 계열사 18곳을 거느린 재계 12대 그룹으로 성장했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때 그룹이 부도나 한라건설과 한라콘크리트, 투자컨설팅회사인 한라I&C 등만 남았다. 만도 역시 1999년 말 JP모건과 UBS캐피탈이 합작해 만든 투자회사 센세이지에 매각됐었다.
김훈기기자 bom@newsis.com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21일 "㈜만도의 최대주주인 센세이지(Sunsage B.V.)의 지분 72.39%(539만1903주) 모두를 약 6515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 정몽원 회장은 21일 오후 홍콩에서 센세이지 측과 만도 지분인수 관련 계약을 체결한다.
만도 지분은 센세이지 측이 7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라건설은 센세이지와 사전 계약을 체결한 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사들 간 인수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사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 센세이지와 컨소시엄 참여사들 간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센세이지 측 지분을 인수하는 시점에 만도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 9.7%(72만5259주)도 인수할 방침이다.
현재 한라건설 컨소시엄(가칭)에는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모펀드 등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인수금액은 6515억4677만4714원으로, 당초 알려진 만도의 충 주식가치 1조2000억 원(센세이지 측 지분 8500억 원)에 비해 낮다.
지분인수가 완료되면 현재 2대 주주인 한라건설(17.9%)과 한라건설컨소시엄은 만도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한라건설컨소시엄은 향후 내부 협의를 거쳐 지분 참여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만도의 2대 주주로서 지분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센세이지와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만도의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와도 긴밀히 협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인 KKR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 등이 만도를 1조~1조2000억 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최대 매출처인 현대·기아차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며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결국 만도는 선세이지가 내놨던 가격보다 5000억 원 낮은 가격에 8년 만에 한라그룹 품으로 다시 안기게 된 것이다.
한라그룹은 고(故)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회장이 1962년 세운 현대양행 안양공장(만도기계)이 모태다. 1996년에는 계열사 18곳을 거느린 재계 12대 그룹으로 성장했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때 그룹이 부도나 한라건설과 한라콘크리트, 투자컨설팅회사인 한라I&C 등만 남았다. 만도 역시 1999년 말 JP모건과 UBS캐피탈이 합작해 만든 투자회사 센세이지에 매각됐었다.
김훈기기자 bom@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