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남부권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동남부권은 그간 대전 개발 축과는 반대 방향에 놓여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곳. 하지만 최근 동구청이 적극적으로 동남부 일대에 신시가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대전 동남권의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동구청은 대전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인 기존 도시지역과 신시가지의 격차, 기존 도시지역의 공동화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남권 신시가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서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북 뉴타운 개발과 비슷한 맥락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를 개발해 인구 유입을 유도해 도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말 대전동구청과 대한주택공사는 '대전 동남부권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동남부권에 대한 개발계획, 기본구상, 수요 타당성 분석 등 동구 발전의 양대 축을 이룰 수 있는 대전역 역세권 개발과 동남부권 개발이 주요내용이다.

이번 기본협약 체결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3개 지구(가오, 낭월1공구, 용운지구)와 판암2, 가오2, 대별, 대성2, 낭월2, 이사지구, 남대전유통단지 등 145만㎡에 인구 7만명(5만5000가구)을 수용하는 사업이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지역 전문가들은 "대전 동남부권은 주거단지 개발을 통해 용운도시개발사업지구, 인동·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와 함께 대전의 신흥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동남부권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곳 아파트 분양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동구 낭월동에 상반기 중 '남대전 e-편한세상' 111~153㎡ 713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식장산이 인접해있어 친환경 주거지로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C&우방이 동구 가오동에 660여 가구, 금호건설이 동구 판암동에 120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남부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여건을 가질 뿐 아니라 향후 개발에 따른 가치상승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식장산·대전천·마경산 자락에 둘러싸인 쾌적한 주거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지역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대전·충청권은 지난해 11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주택투기지역에도 해당되지 않아 주택대출도 60%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훈기기자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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